번역물/[번역] 다다미 넉장반 왕국견문록完

210401 다다미 넉 장 반 왕국견문록 p.127~p.131 대일본범인회

P缶 2021. 4. 1. 16:31

築三十年以上の要塞のような外見の鉄筋アパート「法然院学生ハイツ」

大日本凡人會대일본범인회

직역 < 의역을 늘리는 대신 가독성을 잡아보자

p.127

이것은 어떤 학생이 제작한 영화의 초고가 되는 이야기이다.

'대일본범인회'란 범인을 목표로 하는 비범인들의 모임이다.
때때로 평범한 사람들은 비범함을 동경하지만 비범한 사람들은 평범함을 동경한다. 여기에 평범해지려는 다섯 명의 남자들이 있다. 그들은 거의 매일같이 다다미 넉 장 반에 모여서 서로를 격려하며 범인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그들은 비범한 재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재능 때문에 그동안 쭉 외로웠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는 것은 자칫하면 비범한 재능의 소유자들을 이물질 취급하며 집단에서 배제한다. 그들은 재능 때문에 번번이 부당한 대우를 감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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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れは或る学生による自主制作映画の原案である。

 「大日本凡人會」とは、凡人を目指す非凡人の集いであるという。

往々にして凡人は非凡に憧れるが、非凡人は平凡に憧れる。ここに凡人なる五人の男たちがいて、連日のごとく四畳半に集まい、励まし合いながら凡人を目指していた。
彼らは非凡なる才能を持てあましていた。というのは、その才能ゆえにこれまで淋しい思いをしてきたからである。ともすれば人間というものは、非凡な才能の持ち主を異物として集団から排除する。彼らは持てる才能ゆえに、幾度も不当な扱いに甘んじてきた。

自主じしゅ制作せいさくす

往々おうおう

 

명사 + なる

「なる」는 단정의 조동사 「なり」의 연체형으로 구어의 「である」에 해당합니다.
의미로서는 “という”에 가까울 것입니다.
「山田太郎なる人物」=「山田太郎という人物」

 

非凡なる凡人 평범한 사람들 속 비범한 남자라는 책

 

持てあま もてあます 주체하지 못하다; 힘에 겨워하다
一杯いっぱいの御飯ごはんを持もて余あます 한 그릇 밥도 겨워서 남기다

ともすれば 문장 등을 사용하여 이에 대한 설명이나 의의 등을 뒤에 살펴볼 것을 가리킨다. = 그 까닭은. 그 이유는.

甘んじ あまんじる 1. 받아들이다;감수하다2. 만족하다;안주하다


p.128

처음부터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면 실망 또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의의 편을 동경했던 어린 날의 열정은 가슴 속에 맺혀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재능을 세상을 위해, 남을 위해 유용하게 쓰고 싶다고 미련하게 바라는 선한 인간이었다. 물론 예쁜 그 애의 관심을 끌어보겠다속셈이 없다고 한다면 거짓이다.

유례없는 재능을 슬쩍 보여줌으로써, 입이 찢어져도 절세의 미남이라고는 못할 외모를 보완하고도 남는 아우라를 갖게 될 것이다. 그러한 일말의 희망을 가슴에 품었다. 이따금 찾아오는 호기를 붙잡아 그 재능을 발휘한다면, 반드시 사람들은 그들을 중심으로 모일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일어난 일은 다음과 같았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타인으로 변하고, 선행은 결단코 보답받지 못하며, 용기있는 행동에는 찔릴 듯 따가운 시선이 돌아오는 것이었다. 부모조차 이해할 수 없어서, 자식을 냉대하는 판국이다.

어째서 신은 이렇게도 볼품없는, 마치 다다미 넉 장 반과도 비슷한 재능을 우리에게 내려주신 것인가. 그렇게 자문하며 고독하고 머나먼 길을 걷는 중에 그들의 영혼은 마모되어갔다.

"어떻게 하면 비범한 내가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존경받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처세술이 능숙해질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품고 음울한 얼굴로 대학에 들어온 이들은, 대학의 어두운 구석에서 자신과 분위기가 비슷한 동료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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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初から一切の期待をしなければ、失望もまたないだろう。

しかし「正義の味方」に憧れた幼い日々の情熱は長く胸中にくすぶり、彼らは自分の才能を世のため人のために役立てたいと迂闊に願いがちな善人だった。もちろん、可愛いあの子に振り向いてもらいたいという魂胆がなかったと言えば嘘になる。

このたぐいまれる才能のチラリズムが、絶世の美男とは口が裂けても言えない外見をおぎなってあまりあるアウラを俺に与えてくれるだろう」という一抹の希望を胸に秘め、たまに巡ってくる好機を摑んでその才能を発揮すれば、決まって人々は彼らを遠巻きにした。

昨日の友は今日の他人と化し、善行は決して報われず、勇気ある行動への返礼は背に突き刺さる冷たい視線であった。両親ですら無理解で、かえって我が子を不気味そうに突き放す末だ。

なぜ神様はこんなにも見栄えのしない、いわば四畳半的な才能を我に与え給うたのか。そう自問しながら孤独な長い道のりを辿るうちに、彼らの魂は摩滅してゆく。 
「どうすれば非凡なる俺は楽しく生きられるのか」 
「どうすれば誰からも愛され、尊敬されるようになるのか」 
「どうすれば世渡り上手になれるか」 
そういう悩みを抱き、陰鬱な顔をして大学に入ってきた彼らは、大学の隅の暗がりで、自分と同じを背負った仲間を見つけた。

 

役立てたいと迂闊に願いがちな善人だった -> 직역 : 유용하게 쓰고 싶다고 부주의하게 바라는 경향

胸中きょうちゅう 가슴 안

くすぶる 감정이 남아 있다; 맺히다; 풀리지 않다[예 :  けんかのあとがまだ燻っている 싸운 감정이 아직 맺혀 있다]

迂闊うかつ 주의가 부족하고 멍청한 모양. 부주의하게. 어리석게[예 : そんな大事なことを見落とすとは迂闊だった그런 중요한 일을 빠뜨리다니 부주의하다/ 迂闊にも口を滑らす어리석게도 입을 잘못 놀리다]

あの子に振り向いてもらいたい = 好きになってもらうように、関心を引きつけること

類(たぐい)まれな事件じけん 유례없는 사건 

치라리즘 : ちらっと見せること

胸に秘(ひめ)る 가슴에 숨기다

遠巻き とおまき 접근하지 않고 멀리서 둘러싼 것. 멀리서 포위.

突き放す つきはなす 관계끊다

無理解 むりかい 몰이해

見栄え 보기좋다 볼품

給う たまう 주시다

世渡り よわたり 세상살이


p.129

그들은 처음에 어색해서 쭈뼛거렸다. 그러나 섣불리 말 못할 고독을 아는 사람들끼리, 눈물젖은 추억이 담긴 온갖 이야기를 나누는 밤을 보낸 후,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듯한 굳은 악수를 나누었다.
"쓸데없는 고통은 이제 질색이야."
한 명이 말했다.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자. 세상에 기대하는 건 포기하지 않겠나."
그렇게 그들은 맹세한 것이다. 그 능력을 결단코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리하여 대일본범인회는 생겨났다.

교토, 철학의 길가에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요새 같은 모습의 아파트 '법연원 학생 하이츠'가 있다.
뒤쪽에 있는 히가시 산東山의 냉기를 머금은 콘크리트 벽은, 그 벽을 만진 사람을 뼛 까지 시리게 했다. 숨이 끊어질 듯 깜빡이는 형광등 아래, 처형장으로 이어지는 통로같은 복도를 걷다 보면, 모든 희망 사라지게 된다.

 

갖은 희망을 전부 버린 자만이 도달할 수 있는 어둠 깊은 곳에, 낮에도 침침하고 습기 많은 다다미 넉 장 반 크기의 방이 있었다. 대일본범인회가 제197번째 모임을 개최하고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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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に言えない孤独を知る者同士、始めは恐る恐るの交流だったが、涙に濡れた想い出の数々を語って過ごした長い夜の果てに、彼らは固い握手を交わした。 
「無駄な苦しみはもうごめんだ」
 一人が言った。

「生き方を変えよう。世間に期待するのは諦めようじゃないか」 
そして彼らは誓ったのである――その能力を決して世のため人のために使うまい、 と。 
かくして「大日本凡人會」は生まれた。

京都、哲学の道沿いに築三十年以上の要塞のような外見の鉄筋アパート「法然院学生ハイツ」がある。
裏手に迫る東山の冷気を含んだコンクリート壁は、それに触れる人の手をまで冷やした。息絶えかけた蛍光灯の明滅する、処刑場への通路のような廊下を歩むうちに、 人は一切の高望みを捨てる。あらゆる希望を捨て尽くしたの者だけが到達できる闇の深奥には昼なお湿気に充ち満ちた暗い四畳半があり、そこで大日本凡人の第百九十七回目の会合が開かれていた。

交わす かわす

固い握手交わした =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굳은 악수

芯 しん 물건의 중심 부분 심지

処刑場 しょけいじょう

高望み たかのぞみ 자신의 신분과 능력을 넘어선 것을 바라는 희망.

剛 ごう の


p.130

다다미 넉 장 반의 가운데에는 둥근 앉은뱅이책상이 있다. 그 위에 올려진 꽁치 통조림을, 남자 3명이 젓가락으로 쪼아먹으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앉은뱅이책상 주위에는 수식을 써갈긴 종이와 수학책이 쌓여있다.
"그래서 결국 물방울무늬 삼각팬티 입은 남자는 어떻게 된 거야?"
"존재한 것인가 안 한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엥, 그게 문제야?"
"엉덩이 가려워."
"아니, 아냐, 그건. 어디까지나 내 의견으로서는 아니야."
"으악, 그런 데에 코털 넣지 말라니까."
"엉덩이 가려워."
"알았나, 확실히 말해 두지. 코털 아니야."
"알았어. 그런 것까지 말하지 마."
"뭐, 나로서는 삼각팬티 따위 비교적 아무래도 좋아."
"비교적이 뭐야. 뭐하고 비교하는 거야, 말해 봐!"
검소하고 무익한 술판이 벌어지고 있는 앉은뱅이책상에서 혼자 떨어진 남자가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쓰던 공부 책상 앞에 책상다리를 하고, 종이에 적힌 수식을 노려보고 있는 그가 이 다다미 넉 장 반의 주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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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畳半の中央には丸い卓袱台があり、三人の男たちが秋刀魚の缶詰をでつつきながら酒を飲んでいた。卓袱台のまわりには数式を書き散らした紙や数学書が積み上がっている。 
「それで、けっきょく水玉のブリーフの男はどうなったの?」 
「存在したのかしないのか、それが問題だ」 
「え、それは問題か?」 
「お尻が痒い」 
「いや違うだろそれは。あくまで俺の意見としては」
「わあ、そんなところに鼻毛を入れるなってば」 
「お尻が痒い」 
「いいか、ハッキリ言っておく。鼻毛じゃない」 
「分かった。皆まで言うな」 
「ま、ブリーフは比較的どうでもいいね、俺としては」 
「比較的ってなんだ。何と比較してるんだ、言ってみろ!」
質素かつ無益な酒宴が繰り広げられている卓袱台からひとり離れ、小学校時代から使っている勉強机にあぐらをかいて、紙に書かれた数式を睨んでいるのがこの四畳半の主である。

卓袱台 ちゃぶだ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다리가 낮은 밥상.

はし  
皆まで言うな みなまで言うな

質素しっそ


p.131

그는 수학 씨라고 불렸고 금욕적인 생활 방식으로 인해 동료들의 존경을 한데 받고 있었다.
그는 수학을 아주 좋아했지만 잘하지는 못했다. 사춘기를 겪을 때부터 망상으로 비약하는 방법을 구사해서, 수학적 재능을 스스로 비틀어 버렸기 때문이다.

중학교 수학 수업에서 '피타고라스 정리의 증명을 나름대로 생각해 보라'는 과제를 받았을 때였다. 그는 떠오르는 망상을 구사하여 대학 노트 한 권 분량의 대논문을 저술해서, 수학 교사를 경탄케 할 정도로 의미없이 대우회한 후, 증명에 실패했다.

'대수학자의 재능을 발견한 은사'라는 칭호를 얻고 싶은 마음으로 따뜻하게 지켜보던 수학 교사도, 이윽고 그가 아무리 노력해도 망상적 수학 세계에서 밖으로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음을 알게 되자 미지근한 시선이 되었다. 그는 말하자면 수학의 마경을 헤매면서도 수학을 좋아하는, 장렬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었다.
"수학 씨, 도대체 그 증명은 언제쯤에야 완성되는 거지?"
아까부터 고개를 숙이고 DVD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남자가 물었다.

"기다리다 지쳤다고."
수학 씨는 검은 뿔테 안경을 빛냈다. 부드러운 머리칼이 드리워지며 음울한 얼굴이 더욱 음울해졌다.
"모자이크 선배, 이건 장대한 계획이에요."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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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は「数学氏」と呼ばれており、その禁欲的な生き様によって仲間から尊敬を集めていた
彼は数学が大好きだったが得意ではなかった。思春期を迎える頃から、妄想的飛躍を駆使して数学をやる悪い遊びを覚え、数学的才能をねじ曲げたからである。

中学校の数学の授業で「三平方の定理の証明を自分なりに考えてみよ」という課題を与えられたとき、膨らむ妄想を駆使して大学ノート一冊分の大論文を著し、数学教師を驚嘆させる無用の大迂回を経て証明に失敗した。

「大数学者の才能を見いだした恩師」という称号を得たいばっかりに暖かく見守ろうとした数学教師も、やがて如何に努力しても彼が妄想的数学世界から一歩も外へ踏み出し得ないことを知るにおよび、 その視線は暖かいものから生暖かいものに冷めていった。彼はいわば数学の魔境へ迷い込んだ壮絶極まる下手の横好きであった。 
「数学氏、いったいその証明はいつになったら完成するの?」
 先ほどから俯いてDVDをいじくっている男が尋ねた。

「待ちくたびれたよ」
数学氏は黒縁の眼鏡を光らせた。柔らかい髪が垂れ下がって、陰鬱な顔をますます陰鬱にした。 
「モザイク先輩、これは壮大な計画なんですよ」と彼は言った。

集める 사람의 마음이 집중된다는 뜻도 있음. 人気を集める猿 인기를 끌어모으는 원숭이

三平方の定理 = ピタゴラスの定理

驚嘆 きょうたん

 

동사 + ばかりに : ~ 때문에, ~한 탓에,  ~한 바람에

1. 先生にうそをついたばかりにさんざんしかられた。

2. 大人であるばかりに韓国では交通機関の料金をもっと払うべきだ 어른으로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교통 기관의 요금을 좀 더 내야 된다

 

동사의 기본형+ ばかりだ : ~만 할 뿐이다.    (+부정형)
例)太る + ばかりだ   살 찌기만 할 뿐이다.

 

におよび ~에 달하는/ 사물이 영향을 주는 범위가 특정 지점과 시점에 도달하는 것ものが影響する範囲が特定の地点や時点に達すること. = 이타루

壮絶 そうぜつ

下手の横好き へたのよこずき 서툰데 하기 좋아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