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미 넉 장 반 왕국견문록 p.253~p.257 다다미 넉 장 반 왕국건국사
다다미 넉 장 반 왕국건국사四畳半王国開国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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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군!
일찍이 짐은 말한 적이 있다――구세계를 벗어나, 다다미 넉 장 반이라고 하는 신세계에 내려선 쾌남, 즉 짐이 용맹하게 다다미 넉 장 반 왕국을 건국했던 일의 전말에 대해서.
여기에 다시, 황공스럽게도 짐 자신이 읊어보겠다, 다다미 넉 장 반 왕국의 무궁한 발전과 개국에 이르는 역사를.
왕국의 주춧돌을 쌓기 위해서 한 고충에 대해 반복할 생각은 없다.
다다미 넉 장 반 왕국의 역사서에 기록할 세 개의 싸움을 짐은 제압했다―'벽과의 싸움', '천장의 싸움', '바닥의 싸움'이다. 이들의 기념적인 승리로 짐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젊은 나이에 쟁취한 영토와 필적할 광대한 세계를 얻었다. 서적, 철도 모형, 지구본, 마네키네코, 괴수 인형, 컴퓨터 등의 여러가지 국보들이 짐이 그리는 대로 배치되는 신세계의 아름다움이여.
諸君!
かつて余は語ったことがある――旧世界を脱し、四畳半という新世界に降り立った快男児、すなわち余が、たくましく四畳半王国を建国した顛末について。
ここにふたたび、畏れ多くも余自らが語ろう、四畳半王国のさらなる発展と開国に至る歴史を。
王国の礎を築くための苦闘について、今ここに長々と繰り返しはすまい。
四畳半王国の歴史書に記載さるべき三つの戦いを余は制した―「壁の戦い」「天井の戦い」「床の戦い」である。それらの記念すべき勝利は、アレクサンドロス大王が若くしてもぎとった領土にも匹敵する広大な世界を余にもたらした。書物鉄道模型地球儀招き猫怪獣人形パソコン等の国宝の数々が余の思い描いた通りに配置された新世界の美しさ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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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좌에 날궁둥이로 눌러앉아 국토를 훑어보던 짐이 조용히 기쁨에 떨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대부분의 평범한 개척자는 개척이 끝나고 목적을 잃었을 때 자신의 공적에 안주하며 정신을 썩히기 마련이다. 선구자의 열정과 영광, 그로 인한 자만과 타락, 예로부터 그것들이 지겹게 반복되어 왔음은 인류 역사가 가르쳐 주는 바이다.
그러나 짐은 그런 타락과는 무관했다.
그렇고말고!
쉬지 않고 변경을 개척해 나가며, 생기발랄한 정신을 잃지 않는 날궁둥이 국왕을 모시는 다다미 넉 장 반 왕국의 백성들은 행복해 마땅하다!
벽과 천장과 마룻바닥까지 확장하는 데 성공한 지금, 다다미 넉 장 반 내부의 공간만이 변경으로 남았다. 짐으로부터 말씀하시겠는데, 자기 세계를 풍요롭게 하고 싶은 나머지, 간단히 바깥 세상에 진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다다미 넉 장 반에서 버티며 낯익은 경치에 숨겨진 미지의 모험을 떠날 계기를 발견할 수 있는가. 인간의 그릇 크기는 거기에서 결정된다. 언제 어느 때라도 눈 앞에 있는 사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인간. 그것이 정신이 귀족인 인간이다. 흥미로운 일은 대개 가까이에 있는 것이다.
玉座に生尻を据えて国土を睥睨し、余が静かな喜びに震えたのは言うまでもない。
たいていの平凡なる開拓者は、当面の開拓を終えて目的を見失ったとき、己の功績にあぐらをかいて精神を腐敗させるものである。先駆者の情熱と栄光、それゆえの傲慢と堕落、古来よりそれらが飽きるほど繰り返されてきたことは人類の歴史の教えるところである。
しかし余は、そんな堕落とは無縁であった。
そうとも!
つねにフロンティアを開拓し続け、溌剌たる精神を失わない生尻の国王を戴いた四畳半王国の国民たちは幸いなるかな!
壁と天井と床の拡張に成功した今、余のフロンティアは四畳半内部の空間であった。 余の宣うところによれば、己の世界を豊饒にしようと願うあまり、軽々に外界に打って出るのは浅はかなことである。四畳半に踏みとどまり、見慣れた景色に秘められた未知の冒険に誘う契機に目を凝らすことができるか。人間の器の大きさはそこに表 れる。いついかなるときも、目前にあるものを新しく見ることができる人間。それが精神の貴族である。おもしろいことはたいてい身近にある。
しあわせなことだなあ。「神を信ずる者は幸いなる哉」
あさはかな知識 얕은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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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항상 안쪽으로 확대되어야 하며, 그곳에야말로 진정한 변경과 모험이 존재한다.
이리하여 짐은 다다미 넉 장 반의 내부에 있는 공간을 개척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짐은 다다미 넉 장 반 내부에 대도서관을 만들고 연회장을 만들어 도색 낙원을 만들었다. 짐은 인류의 뛰어난 지혜를 무기로 다다미 넉 장 반 사상가가 되어 밤마다 향연을 열고 좋은 술을 들이키고 큰소리로 노래하며, 도색 낙원에서 온갖 향락을 다한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짐은 다다미 넉 장 반 왕국을 하나의 완결된 세계로 만들기 위해 정글을 만들었다. 울창한 식물에 파묻힌 다다미 넉 장 반 왕국의 건국 전 고대 문명의 유적을 날조했으며, 인조 잔디를 깔아 만든 초원 너머 수수께끼 같은 중세의 탑을 환각으로 만들었고, 이불을 포개서 지평선까지 이어지는 아라비아의 사막을 재현했다. 끝없는 모래 바다 저편에는 밤이 되면 영롱한 달이 떠오르고 아라비안 나이트를 연상케 하는 요염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사막을 넘으면 바다가 나오고, 바다를 일 년 하루 항해하면 '넉 장 반 섬'으로 불리는 무인도에 다다른다. 파도 소리가 끊이지 않는 해변에 앉아 밝아오는 남국의 석양을 바라보고 있으면, 난파선 뱃머리의 실루엣이 드러난다는 식이었다.
世界はつねに内側へと拡大されなければならず、そこにこそ真のフロンティアがあり冒険がある。
かくして余は四畳半内部の空間を開拓し始めたのだった。
余は四畳半内部に大図書館を作り、宴会場を作り、桃色の楽園を作った。余は人類の叡智を武器に四畳半思想家となり、夜どと饗宴に連なって美酒を呷りながら高歌放吟、そして桃色の楽園で享楽の限りを尽くしたのである。
それだけではない。
余は四畳半王国を一つの完結した世界とするために、ジャングルを作り、鬱蒼とした植物に埋もれた四畳半王国建国前の古代文明の遺跡を捏造し、人工芝を敷いて作られた草原の彼方に謎めいた中世の塔を幻視し、シーツを重ねて地平線まで続くアラビアの砂漠を再現した。見果てぬ砂の海の彼方には夜になれば玲瓏たる月が昇り、どこからともなくアラビアン・ナイトを思わせる妖艶な音楽が流れてくるかと思えば、その砂漠を越えれば海があり、海を一年と一日航海すれば「ヨジョウハン島」と呼ばれる無人島に着き、その浜辺には絶え間なく波音が響き、浜辺に座って鮮やかな南国の夕陽を眺めていると、難破船の舳先がシルエットとなって浮かび上がるというふうに工夫を凝らした。
英知(えいち)に満(み)ちた知性人(ちせいじん )
예지에 찬 지성인.
高歌(こうか)放吟(ほうぎん)する 큰 소리로 노래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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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거듭할 수록, 다다미 넉 장 반 세계는 끝없이 넓어졌다.
이제까지 인류 역사 상 다다미 넉 장 반의 가능성을 이만큼 끄집어낸 인간이 있었을까.
단연컨대 없다.
그런 위업을 이룩할 수 있는 인물이 짐 외에 있을 리 없다. 국가의 다다미 넉 장 반 역사에 길이 남을 모험들, 짐은 머지않아 왕좌에서 물러난 후에 역사책을 쓰기 위해서 그것들 전부를 수첩에 적었다.
일찍이 짐이 구세계에 살고 있을 무렵, 이따금 산책 나갔던 기타시라카와 텐진 경내에서 이상한 수첩을 주웠다. 그것은 다다미 넉 장 반을 본뜬 표지의 백 장 정도 되는 수첩이었다. 표지에는 '다다미 넉 장 반 수첩'이라는 문구와 물방울 모양 삼각팬티 모양이 각인되어 있었다. 부록에는 붉은 잉크로 다다미 모양의 도장만 찍혀 있고, 묵직하고 꾸밈없는 고딕체로 '다다미 넉 장 반 통괄위원회'가 쓰여있을 뿐이었다.
그 수첩에 있었던 메모를 의지하며 짐은 이 땅에 당도했던 것이다.
운명이었던 것이다.
짐은 그 수첩에 건국에 임한 포부를 적은 이후부터, 다다미 넉 장 반 왕국의 모든 사건을 기록했다. 그렇기에 이렇게 제군에게 극명하게 말할 수 있다.
余が工夫を重ねるほど、四畳半の世界は果てしなく拡大していった。
これまでの人類の歴史の中で、かくも四畳半の可能性を引き出した人間がいたであろうか。
断じて否。
そんな偉業を成し遂げられる人物が余の他にいるわけがない。 本邦四畳半史に残る冒険の数々、余はいずれ王座を退いた後に歴史書を記すために、 それらの一切を手帳に記した。
かつて余が旧世界で暮らしていた頃、たまたま散歩に出かけた北白川天神の境内において、ふしぎな手帳を拾った。それは四畳半を模したカバーの百頁ほどの冊子であり、表紙に「四畳半手帳」と記して水玉模様のブリーフが刻印されている手帳である。奥付にはただ赤いインクで畳模様の判子が押してあり、黒々と骨太のゴチック体で「四畳半統括委員会」と記されているのみであった。
その手帳に残されていたメモを頼りに、余はこの地に辿りついたのである。
それは運命であったのだ。
余はその手帳に、建国にあたっての抱負を記し、以後、この四畳半王国のあらゆる 出来事について書き込んでいった。だからこうして諸君に克明に語ることができるわけだ。
本邦(ほんぽう)未訳(みやく) 발음듣기 → みやく[未訳]
우리나라에서 아직 번역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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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첩을 통해 짐이 신세계로 떠났던 것을 생각하면, 하늘이 내려줬다 봐야 할 것이다. 다다미 넉 장 반을 지배할 왕권은 바보신이 부여한다. 다다미 넉 장 반 왕국이 바깥 세상에서도 보기 드문 경이로운 자연과 뛰어난 문명을 가진 훌륭한 곳이 된 건 바보신의 뜻이었다.
바보신은 온 우주의 다다미 넉 장 반을 두루 지배하며, 학생들의 기쁨과 슬픔이 그의 손 안에 있다고 한다. 소문은 일찍부터 어렴풋이 들었다. 다다미 넉 장 반 왕국의 남쪽 정글 오지에 있는 고대 유적에서도 과거에 바보신을 모신 듯한 제단이 있다.
제단은 짐이 사는 '법연원 학생 하이츠' 옥상에 있다.
이전에 짐은 이 건물 내부를 둘러싼, 무엇을 위해 있는 건지 모를 쇠파이프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쇠파이프는 이 폐허같은 건물 내부의 기분 나쁜 뼈대처럼 종횡무진 내달리고 있으며, 일부는 짐의 왕국에 있는 사막을 통과하고 있다. 때로는 누군가가 쇠파이프를 쾅쾅 두드려서 다른 사람의 잠을 방해하고 있다. 짐은 그 쇠파이프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다시금 탐험을 시도했다.
탐험 결과, 짐은 옥상으로 나왔다.
その手帳によって余が新世界に旅立ったことを思えば、それは天から与えられたものと考えるべきであろう。四畳半を支配する王権は阿呆神によって授与される。四畳半王国が世にもマレなる驚異的な自然とすぐれた文明を持つ素晴らしい王国となったのは、阿呆神の思し召しであった。
阿呆神は全宇宙の四畳半を遍く支配する神として伝えられ、学生たちの喜びも哀しみも彼の手の内にあるという。その噂はかねてからボンヤリと耳にしていた。四畳半王国の南のジャングルの奥地にある古代遺跡にも、過去に阿呆神を祀ったとおぼしき祭壇がある。
その阿呆神を祀る祠が、余の暮らす「法然院学生ハイツ」の屋上にある。
以前、余はこの建物の内部に張り巡らされている、何を伝えるためのものとも知れ ない鉄管について語ったことがある。その鉄管はこの廃墟のような建物の内部を不気味な骨格のように縦横無尽に走っており、その一部は余の四畳半王国にある砂漠を通過している。ときには何者かが鉄管をカンカンと叩き鳴らして、余の安眠を妨害する のである。余はその鉄管の全貌を把握すべく、ふたたび探検を試みた。
その探検の結果、余は屋上に出た。
近年希(まれ)な暑(あつ)さ 근년에 보기 드문 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