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47
반은 타성으로, 반은 의무로 도색 영상을 물색하면서 모자이크 선배는 무명 군의 추방극을 떠올렸다.
"선배님들은 제대로 존재하고 있다."
무명 군의 그 말을 되풀이하며 생각했다.
"무명 군은 내가 도색 영상의 모자이크를 뺄 수 있는 걸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그럴 리가 있나. 나라고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냐. 세상에 도움이 되려고 해도 내 능력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야."
그는 중학생 때의 대소동을 기억해 냈다. 그가 차례로 만든 모자이크 없는 도색 영상은 반 친구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그는 일시적인 영웅으로 추앙받았으나 영광의 시대는 오래 가지 못했다. 영상이 교사와 부모들의 손에 넘어가면서 그는 하마터면 학교를 쫓겨나기 직전까지 몰린 것이다.
"아아, 두 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아......"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도색 영상을 빌려 하숙집으로 가져갔다. 재생해 보니 그가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영상이 나왔다. 단지 흰 화면에 일일일선이라는 글자가 떠오를 뿐. 계속 재생해도 다른 건 털끝만큼도 나오지 않는다. 이건 대체 무슨 일인가.
"으응?"
모자이크 선배는 고개를 갸웃했다.
半ば惰性、半ば義務のように桃色映像を物色しながら、モザイク先輩は無名君の追放劇を思い出した。
「先輩たちはしかと存在している」
という無名君の言葉について繰り返し考えた。
「無名君は俺が桃色映像のモザイクが外せることぐらいで自分のアイデンティティを確保できていると思っているのだろうか」
と考えると切なかった。
「そんなわけがるものか。俺だって、そこまで阿呆じゃない。だいたい世の中の役に立てようにも、俺はどうやって自分の能力を役立てたらいいんだ」
彼は中学校時代の大騒動を思い出した。彼が次々に創造したモザイク無しの桃色映像は、クラスメイトたちに衝撃を与え、彼は一時的な英雄に祭り上げられたが、その栄光の時代も長くは続かなかった。映像が教師と親たちの手に渡り、彼は危うく学校を追い出される寸前まで追い詰められたのである。
「ああ、もう二度と思い出したくない......」
彼はそう呟きながら、桃色映像を借り、下宿へ持って帰った。 再生してみると彼が想像していたものとは違う映像が映った。ただ白い画面に「一日一善」という文字が浮かび上がるばかり。どれだけ再生していのカケラも現れない。いったいこれはどうしたことか。
「はて?」
とモザイク先輩は首をかしげた。
物色 ぶっしょく
外せる はずせる
大騒動 おお‐そうどう
祭り上げる まつりあげる
p.148
같은 무렵, 수학 씨는 시라카와 거리白川通에 접한 찻집에서, 끝없이 수식을 쓰고 있었다. 그는 서두르고 있었다. 왜냐하면 12월 들어 거리에 크리스마스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크리스마스 전까지 연인의 존재를 증명하고 인생에서 한 번이라도 좋으니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 능력은 그걸 위해 주어진 것이다."
그는 수없이 중얼거리면서 밤낮으로 방대한 망상 수식을 조종해왔다. 그 보람이 있게도, 오늘 찻집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을 돌파할 방법이 생각났다. 증명이 드디어 최종 단계에 들어섰음을 그는 확신했다.
뇌가 너무 달아올랐기에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커피 리필을 주문하며 창 밖을 내다봤다. 시라카와 거리의 가로수는 겨울이 되어 잎이 떨어진 채 쓸쓸히 서있고, 사람들은 추워서 목을 움츠린 채 걸어가고 있다.
"내 애인은 어떤 사람일까."
그는 길 가는 미녀의 모습을 시선으로 쫓았다.
"취미는 뭘까. 크리스마스 선물은 뭐가 좋을까."
커피를 마시면서 테이블 위의 종이에 시선을 떨어뜨리자, 자신이 끝없이 써 내려온 수식의 맨 마지막 부분에 어느새 일일일선이라고 덧붙여 써진 것이 있음을 깨달았다.
"으으응?"
수학 씨는 고개를 갸웃했다.
ちょうど同じ頃、数学氏は白川通に面した喫茶店にて、延々と数式を書いていた。 彼は急いていた。なぜならば十二月に入って街中にクリスマスの影がちらつき始めていたからである。彼はなんとしてもクリスマスまでに恋人の存在を証明し、生涯に一度でいいから一緒にクリスマスイブを過ごしてみたいと思っていた。
「俺の能力はそのために与えられたのだ」
彼は幾度も呟きながら、昼も夜も膨大な妄想数式を弄んできた。その甲斐あって、 今日その喫茶店にて、最大の難所を突破する方法を思いついた。証明はいよいよ最終段階に入ったことを彼は確信した。
あまりにも脳が白熱したので、彼は休憩を取ることにした。珈琲のおかわりを頼み、窓の外を眺めた。白川通の並木も冬枯れして、寒そうに首をすくめた人々が歩いていく。
「俺の恋人はどんな人だろうか」
と彼は道行く美女の姿を目で追った。
「趣味は何だろう。クリスマスプレゼントは何がいいだろう」
珈琲を飲みながら、テーブルの紙に目を落とすと、自分が延々と書き連ねてきた数 式の一番最後の部分に、いつの間にか「一日一善」と書き加えられていることに気づいた。
「はてな?」
と数学氏は首をかしげた。
ちらつく
弄ぶ もてあそぶ
熱心に働いた甲斐(かい)がある 열심히 일한 보람이 있다
冬枯れ ふゆがれ 겨울이 되어 초목이 마름;또, 그 쓸쓸한 경치
p.149
그날 이후 이들은 기습하듯 나타나는 일일일선이란 문구에 시달리게 됐다.
제198회 대일본범인회의 회합에서 '무명 군 짓이 분명해' 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뾰족한 대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기는커녕 모임이 끝날 무렵에야 모두의 등에 일일일선이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있는 것을 눈치채는 꼴이었다.
그들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마주 보았다.
"어떡하지. 해가 되는 건 아니지만......가슴이 아프네."
움푹 씨가 한탄했다.
"지면 안돼. 세뇌당하지 마."
"무명 군을 찾아내는 수 밖에 없어."
"하지만 무명 군이 진심으로 몸을 숨긴다면 찾아낼 수 있을리 없어. 국수 바다에서 면발 한 가닥을 찾는 격이니까."
수학 씨가 팔짱을 끼고 신음했다.
"적으로 돌리면 무서운 남자였구나."
その日以来、彼らは不意打ちのように現れる「一日一善」の言葉に悩まされるようになった。
第百九十八回目の大日本凡人會の会合において「間違いなく無名君のしわざだ」という結論が出されたが、良い対策は思い浮かばなかった。それどころか、当の会合が終わる頃になって、彼ら全員の背中に「一日一善」と書かれた紙が貼られているのに気付く始末であった。
彼らは青い顔を見合わせた。
「どうするかなあ。害はないけど......胸が痛むよ」
と凹氏が嘆いた。
「負けてはいけない。洗脳されるな」
「無名君を見つけるしかあるまい」
「しかし無名君が本気で身を隠したら、そんなもの見つかるわけがない。素麺の海で一本の春雨を探すようなものだからな」
数学氏が腕組みをして唸った。
「敵に回すと怖ろしい男だったんだなあ」
不意打ち ふいうち
始末
1 일의 시작과 끝. 처음부터 끝까지의 세세한 사정 또는 추세. 경위. 전말 いきさつ。顛末 (てんまつ) 。「事の始末を見守る」
2 어떤 사물의 궁극적 인 상황. 특히 좋지 않은 결과 「しまいには泣き出す始末だ」「万事この始末だ」
3 일의 마무리를 붙이는 것. 뒷정리를한다. 처리. 「火の始末」「始末に困る」「店を始末して田舎に帰る」
4 낭비를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또한 그 방황. 절약 「用紙を始末して使う」 「―な家で、ずいぶん遠く使いに出る時も交通費は出なかった」
이외에 「やっつける、その命を奪う」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奴を始末しておけ。」
素麺 そうめん
春雨 はるさめ 1. 봄비 2. 녹두 가루로 만든 가늘고 투명한 당면
p.150
크리스마스가 부쩍 다가와 거리를 차지하게 된 12월, 수학 씨가 애인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에 성공했다.
밤이 깊어가는 어느 방에서 그는 우렁차게 외치며 방구석을 관통하는 쇠파이프를 쾅쾅 내리쳤다. 그것은 수학적 흥분에 사로잡혔을 때 발휘되는 그의 나쁜 버릇이었다. 어두운 아파트의 여기저기로부터 '시끄러워!', '닥쳐!'라는 고함과, 짐승 같은 외침이 되돌아 왔다. 이 아파트 주민 중 몇몇은 금욕적인 암굴왕 같은 생활을 오래 했기에 언어 능력이 현저하게 감퇴한 상태였다.
그는 즉시 전화를 걸었다.
"드디어 증명했어! 나에게는 역시 애인이 있었어!"
일찍이 햐쿠만벤 북동쪽 모퉁이에 귀여운 시바견이 홀연히 나타났던 일은 동료들의 기억에 생생하다. 그들은 수학 씨의 쾌거를 찬양했다. 흥분해서 전화로 알 수 없는 수학적 설명을 하는 수학 씨를 말리며, 단바 씨는 물었다.
"그래서 그 애인은 어디 있어?"
"내 방정식에 따르면 그녀의 존재 확률은 내일 오후 3시 에이잔 전철 자야마 역에서 비약적으로 높아져. 아마 그곳에서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럼, 다 같이 가자."
"그건 좀 부끄러운데에에에에에에."
수학 씨는 몸을 뒤틀었다.
クリスマスが足音高く街を席巻するようになった十二月、数学氏が恋人の存在証明に成功した。
夜も更けた一室で彼は雄叫びを上げ、部屋の隅を貫く鉄管をカンカンと打ち鳴らした。それは数学的興奮に駆られた際に発揮される彼の悪癖である。暗いアパートのあちこちから、「うるさい!」「黙れ!」という怒声や、獣じみた叫び声が返ってきた。 このアパートの住民の幾人かは、長き禁欲的な巌窟王生活の末に、言語能力を著しく減退させている。
彼はさっそく電話をかけた。
「ついに証明した!俺にはやはり恋人がいた!」
かつて百万遍北東角に忽然と可愛い柴犬が現れたことは、仲間たちの記憶に焼き付いている。彼らは数学氏の快挙を讃えた。興奮してわけのわからない数学的説明を電話口で始める数学氏を止め、丹波氏は訊ねた。
「それでその恋人はどこにいるの?」
「俺の方程式によれば、彼女の存在確率は明日午後三時の叡山電鉄茶山駅で飛躍的に高まる。おそらくそこで会うことができると思う」
「じゃあ、みんなで行こうぜ」
「それはちょっと恥ずかしいなああああああああ」
と数学氏は身をくねくねさせた。
新時代の足音がする 새 시대의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려온다.
席巻 せっけん
雄叫び おたけび
怒声 どせい
-じみ …같아 보이다; …처럼 되다. 年寄り染(じみ)る 늙은이 같아 보이다
巌窟王 がんくつおう
快挙 かいきょ
p.151
"그렇지만 제군들에게는 꼭 소개를 해두지 않으면 안되겠네!"
"그래그래.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젠장할!"
그런 연유로 다음날 오후 3시, 그들은 에이잔 전철 자야마 역 승강장에 섰다. 왜 여자친구가 거기에 나타나는지 수학 씨는 수학적으로 설명했지만, 다른 세 사람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여자친구는 어떤 사람이야?"
모자이크 선배가 물었다.
"함수라면 표현할 수 있습니다만....미인입니다."
"표현력 한번 빈곤하네!"
단바 씨가 말했다.
"넌 정말 수학 밖에 재능이 없구나."
"칭찬하지 마, 쑥스럽잖아."
에이잔 전철 자야마 역은 전차를 타고 내리는 기능에 특화된, 지극히 금욕적인 구조로 되어있기에, 찬바람이 사정없이 불어닥쳐서 그들의 체온을 빼앗았다. 기대로 가슴이 두근대서 김이 날 정도로 혈색 좋은 얼굴을 한 사람은 수학 씨뿐이다. 다른 세 사람은 언짢은 얼굴로 바람이 숭숭 통하는 승강장에서 몸을 찰싹 맞대고 있었다. 해가 저물어 오자 "춥다! 추워!"라고 신음했다.
"잘 생각해 보면 우리 행복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모자이크 선배가 말했다.
"네가 행복할 뿐이잖아."
「でも、諸君には紹介しておかなければいけないよな!」
「そうだそうだ。幸せのお裾分けだよ、コンチクショウ!」
そういうわけで翌日の午後三時、彼らは叡山電鉄茶山駅のホームに立った。なぜ彼女がそこに現れるかということを数学氏は数学的に説明したが、ほかの三人にはさっぱり分からなかった。
「彼女はどんな人なんだ?」
とモザイク先輩が訊ねた。
「関数なら表現できますけど......美人です」
「貧困な表現力!」
と丹波氏が言った。
「君は本当に数学しか才能がないんだなあ」
「褒めるなよ、照れるぢゃないか」
叡山電鉄茶山駅は電車に乗り降りする機能だけに特化した、きわめて禁欲的な構造をしてたので、冷たい風が容赦なく吹きつけ、男たちの体温を奪った。期待に胸を高鳴らせて、湯気の立つほど血色の良い顔をしているのは数学氏のみである。ほかの三人は不機嫌な顔になり、押しくらまんじゅうをするように吹きさらしのホームで身を寄せ合っていた。日が翳ってくると、「寒い! 寒い!」と呻いた。
「よく考えてみると、俺たちの幸せには何一つ関係ない」
とモザイク先輩が言った。
「君が幸せになるだけじゃねえか」
お裾分け おすそわけ 이익 분배/御裾分(け) (남한테 얻은 물건의) 일부를 나누어 받다 [예 : おすそ分わけにあずかる]
容赦 ようしゃ
울이 없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
翳る かげる
呻く うめく
p.152
"이젠 돌아가고 싶어..."
움푹 씨가 중얼거린다.
갑자기 단바 씨가 '아' 하고 숨죽인 목소리로 외쳤다. 어느새 맞은편 승강장에 자그마한 여자 한 명이 서있는 것이 보였다. 하얀색 코트를 입고 진홍색 머플러를 두르고 있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눈이 흩날릴 것 같은 흐린 하늘을 올려다보며 꿈꾸는 듯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대일본범인회의 남자들은 밀치락달치락하다가 승강장에서 굴러떨어질 뻔 했다. 그녀가 이쪽을 보고 미소지었다.
"저 여자가 네 애인이야?"
모자이크 선배는 말했다.
"맞냐고. 야!"
수학 씨는 이제 와서 부끄러워하며 움푹 씨의 등 뒤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안녕하세요!"
단바 씨가 맞은 편 승강장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아!' 하고 수학 씨가 황급히 얼굴을 내밀었다.
"앞지르지마!"
그러자 건너편 승강장에 있는 그녀가 가방에서 작은 8mm 카메라를 꺼냈다.
"사진 찍어도 될까요?"
그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 그들의 모습을 필름에 담았다.
"거동이 수상한 사람처럼 행동해 주세요."
그렇게 말하기에, 그들은 앞다투어 거동이 수상하게 보일 방법을 궁리하였으나, 굳이 그럴 것도 없이 이미 거동이 수상해 보였다.
「もう帰りたい......」
と凹氏が呟く。
ふいに丹波氏が「あ」と押し殺した声で叫んだ。 見れば、いつの間にか向かいのホームに一人の小柄な女性が立っている。白いコートを着て、深紅のマフラーを巻いている。彼女は今にも雪のちらつきそうな曇り空を見上げて、夢見るような目つきをした。大日本凡人會の男たちは押し合いへしあいをしてホームから転げ落ちそうになった。 彼女がこちらを見て微笑んだ。
「彼女が君の恋人か?」
とモザイク先輩は言った。
「どうなの?おい!」
数学氏は今さら恥ずかしがって凹氏の背後でもじもじしている。
「どうも!」と丹波氏が向かい側のホームに向かって手を振った。 「あ!」と数学氏が慌てて顔を出した。
「抜け駆けはよせ!」
すると対岸のホームにいる彼女が、鞄から小さな8ミリカメラを取り出した。
「撮ってもいいですか?」
と言った。彼らが頷くと、彼女は寒空の下の彼らの姿をフィルムに収めた。
「挙動不審な感じでお願いしまーす」
と言うので、彼らは競い合って挙動不審に見えるよう工夫を凝らしたが、工夫を凝らすまでもなく挙動不審であったのだ。
押し殺す おしころす
小柄 こがら
ちらつき 눈이나 비가 조금씩 내리다. 小雪(こゆき)がちらつく 가랑눈이 흩날리다.
曇り空 くもりぞら
抜け駆け ぬけがけの功名(こうみょう)남을 앞질러 공을 세움.
対岸 たいが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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