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39
아무튼 나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받고 있으니까. 인기인이니까 말이야.
사랑스러우니까.
마셔, 마셔, 마셔.
가설을 세워봤어. 그런 거야. 나는 이만큼이나 사랑받고 있으니까, 송별회 같은 걸 하는 게 맞아. 그렇고말고. 너도 그렇게 생각하잖아? 실은 모두가 송별 파티를 계획하고 있는지도 몰라. 그리고 그 사실을 내게 전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냉정하게 대했는지도 몰라. 아니, 별로 냉정하게 대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시원스러웠지. 아무리 그들이 수줍어하고 있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시원스러운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
그래. 맞아. 그렇게 생각해. 단연코 그렇게 생각해.
이건 결국 송별 파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그럴 때에는 어떤 표정을 지으면 좋을까. 훌쩍훌쩍 우는 건 안 좋지.
마셔라, 마셔라.
사람 간의 정에 대해 예민한 내가, 모든 것을 꿰뚫어봤다는 표정을 지으면 모두 실망하겠지. 그러니까 나는 그들이 갑자기 나를 송별 파티에 초대한다고 해도, 일부러 깜짝 놀란 표정을 지을 거야.
なにしろ俺は人に好かれてるから。人気者だからなあ。
愛嬌があるんだな。
呑む呑む。
俺は仮説を立てたよ。そうなんだ。俺はこれだけ愛されているんだからさ、送別会的なものがあってしかるべきなんだ。そうとも。君だってそう思うだろ? 実はみんなでお別れパーティを計画しているのかもしれない。そしてその事実を俺に悟らせないために、わざと冷たくあしらったのかもしれない。いや、べつに冷たくあしらわれたわけじゃないけど。でもちょっとアッサリしすぎてたよね。いくら彼らがはにかんでいると言ってもさ、あそこまでアッサリしてるのは理屈に合わないと俺は思うね。
そう。うん。思うね。断じて思う。
これはいよいよ、お別れパーティの可能性が濃厚だぞ。
そういう時って、どんな顔をすればいいかな。めそめそ泣くのは良くないよね。
まあ呑め。まあ呑め。
人情の機微として、俺が何もかもお見通しという顔をしたら、皆ガッカリしちゃうだろうね。だから俺は彼らが突然俺をお別れパーティに招待したとしても、あえてビックリした顔をするわけだ。
愛嬌 にこやかで、かわいらしいこと。「愛嬌のある娘」 애교라는 뜻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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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런 거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하는 듯한 표정을. 아니, 방금 한 말은 진심이야. 나는 송별회 같은 게 없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조용히 사라질 수 있는 사람이야. 교토로부터 애수를 자아내면서. 그 뒷모습에 또다시 반하는 여자도 있을지 모르겠네. 애수. 멋져라. 아하하.
하지만, 그렇지만, 파티는 받아들일게. 단연코 받아들일게.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게. 마치 그런 거 몰랐던 것처럼. 깜짝 놀라보이겠어. 연기할 수 있어. 괜찮아. 할 수 있어. 맡겨줘. 빈틈을 보이는 거야. 아주 약간 바보인 척하는 거지. 그렇게해서 인심을 장악한다. 미안해. 나는 나쁜 놈이야. 하지만 귀여운 구석도 있어. 사랑받아 마땅한 인간이란 반드시 나쁜 사람이야.
으음. 취하네. 공복에 술을 마셔서 그런가.
그래서. 어떻게 돼? 어떤 파티야? 다들 오려나.
그때가 되면 실은 눈물 많은 성격일지 모르는 미우라는, 나와 헤어질 생각에 조금 울지도. 그렇게된다면 난 반해버리고 말 거야. 메노랑 세리나랑 스즈키는 아마 쳐다보기만 하겠지. 하지만 파티 계획을 세운 건 걔들일 거야. '이별 같은 건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듯한 태연한 얼굴이지만, 우정은 돈독해.
「そんなこと俺はまったく期待してなかったのに!」という顔を。いや、これはホントなんだよ。俺はべつにそんなのがなくてもさ、静かに、 静かに、消えていける人間なんだよ、やろうと思えば。京都から。哀愁を漂わせて。 その背中にまた惚れる女性もいるかもしれないね。哀愁。ステキ。あはは。
でもでも。パーティは受け入れるね。断然受け入れる。さりげなく受け入れる。まるでそんなこと知らなかったように。ビックリしてみせるよ。演技できる。大丈夫。 できるさ。まかせろ。スキを見せることなんだ。ちょこっとだけ阿呆のふりをするのさ。そうして人心を掌握する。悪いな。俺は悪いやつ。でもカワイイところもある。 愛すべき人間というのは決まって悪人なんだ。
うーん。酔うなあ。空腹に酒を入れたからなあ。
それで。どうなる? どんなパーティだろ? みんな来るかな。
そういうところに来ると、三浦さんはじつは涙もろいかもな。俺と別れることを考えて、ちょっぴり涙するかな。そうなると俺は惚れてしまうな。芽野と芹名と鈴木はたぶんぼーっとしているんだろ。でもパーティの計画を立てるのはあいつらだろな。 「別れなんて大したことない」って平気な顔をして、でも友情には厚いんだ。
ぼーっとしている 이쪽으로 왜 쳐다보기만 하지. 바보 같아.
Why does he keep staring at us? It looks a bit stupid.
ぼっとしているよ。 アホみた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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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해야 하나. 따뜻하네. 눈물 나. 그 정도 해 줘도 괜찮잖아. 그렇게해서 단바가 연주하는 만돌린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나는 성대하게 배웅받아서 환상의 바다로 환상의 배를 저어나가는 거야. 오오, 위대한 출항. 대단해. 울어버릴 것 같아.
아, 취했어. 왠지 기분이 나빠졌어.
외로운 게 아니야. 이상한 소리를 하네. 내가 외로울 리 없잖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애정에 싸여있는데. 오히려 부담스러울 정도야. 헤헤.
묘하구나.
취하면 말이지, 곧은 것이 구부러져 보여. 그렇다면 구부러져 있던 것이 곧게 보이기도 하는 걸까. 아까부터 쳐다보고 있었는데 봐봐. 이 선술집이 점점 번듯해져 가고 있어. 거기 있는 평행사변형으로 비뚤어진 문도 점점 고쳐지고 있다. 그렇구나. 그런 구조인가. 정교하구나.
なんというか温かいな。涙が出るな。それぐらいやってくれてもいいじゃないか。 そうして丹波が奏でるマンドリンの音が響く中、俺は盛大に送り出されて、幻想の船に乗って幻想の海に漕ぎ出すわけだ。おお、大いなる船出。すごい。泣いちゃうだろうな。
ああ、酔った。なんだか気持ちが悪くなってきたぞ。
淋しいわけじゃないよ。ヘンテコなことを言うなあ。俺が淋しいわけがないじゃないかあ。こんなにも大勢の人たちの愛情に包まれているのに。むしろ愛が重すぎるぐらいさ。へへん。
妙だね。
酔うとさ、まっすぐなものが曲がって見えてくる。だとすると、曲がっていたものがまっすぐ見えてくるということもあるのかな。さっきから眺めてると、ほら。この居酒屋がだんだんきちんとしてきたよ。そこの平行四辺形の歪んだ扉もだんだん直ってきた。 そうかい。そういう仕組みか。凝ってるなあ。
こぎだす
ふなで
凝ってる 그런 기합을 넣고 가장을하고있는 사람에 대해
"정교하구나!" 라고 싶을 때는
"Wow! You went all out!"
가장이나 방의 장식 등 "전력으로" "총력을 기울이다" 라는 때
사용할 수있는 표현이 go all out .
p.242
어라, 어디 간 거야? 넌 날 이렇게 내버려 두고. 그대여, 어디 계신가.
왠지 모르게 쓸쓸하구려. 여기 술 좀 주세요오. 마셔, 마셔. 으음. 그냥 이대로 사라져버릴까 봐. 아니면 나는 여기서 멍하니 앉은 채로 송별회 권유가 오는 걸 기다려야 하는 걸까. 고민이네. 하지만 송별회를 받아버리면 어떡하지?
송별회까지 받으면 진실을 고백해야 하는데. 그치만 타이밍이 어렵다고. 분위기를 눈치껏 읽지 않으면 안돼. 여러분, 솔직히 말할게요. 저는 아무데도 가지 않아요. 죄송해요.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어요. 대학을 그만두고 떠난다니 거짓말이에요. 어디까지나 순간적인 충동이었습니다. 그러다 빼도 박도 못하게 됐어요. 그러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요. 슬퍼할 필요 없어요.
모두 용서해 줄까? 무리일까? 화낼까? 아니, 제대로 사과하면 용서해 줄 거야, 분명. 그렇고말고. 모두 나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あれ、どこに行ったの? 君は俺を置き去りにして。君よ、何処。
なんとなく淋しいのう。お酒くださーい。呑む呑む。うーん。もうこのまま消えてしまおうかな。それとも俺はここでボンヤリしつつ、送別会の誘いが来るのを待つべきだろうか。悩みどころだな。 でも、送別会やってもらってどうする?
送別会までしてもらったら、本当のことを告白しなきゃ。って、これはタイミングが難しいぞ。空気を。読まねば。皆さん、正直に言います。俺はサヨナラしないんです。ごめんなさい。どれほど愛されているかということが確かめたくて。大学を辞めて旅立つなんて嘘を。あくまで出来心。そうして引っ込みがつかなくなって。だから心配はいりません。哀しむ必要はありません。
皆、許してくれるかな? 無理かな? 怒るかな? いや、ちゃんと謝れば許してくれる、きっと。そうとも。皆、俺を愛しているのだから。
いずこ
p.243
하지만 사랑받는 게 아니었다면?
혹시 미움받는 거였다면?
으아, 눈 앞이 흔들린다.
누구야. 떠밀지 말라니깐.
당신 누구야? 어디서 왔어? 거기 있는 문을 뚫고 왔어? 아아, 비뚤어진 것이 고쳐져서 문이 열리게 된 거구나. 그 안쪽에는 뭐가 있어? 다다미 넉 장 반? 거기도 또 좁아터진 곳에 연결되어있네. 하지만, 어라, 당신은 내 지인이야? 지인이 아니야? 별로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그런데 상당히 추레한 모습이시네요. 그런데도 어딘가 거룩한 데가 있는 것 같고.
바보신?
과연. 바보신이라고 하는 것은 신 중에서도 일종의 그거 아닙니까? 우리의 뇌 속 골짜기에 살면서 학창시절을 헛되이 만든다는?
그건 재밌겠어. 멋져.
후우......4년 만에. 그건 또 틀어박히신 거군요. 모처럼 4년 만에 밖으로 나왔는데 맞이하는 사람이 나 같은 인간이라니 분명 재미없으시겠죠.
でも、愛されてなかったら?
ひょっとして嫌われてたら?
おおう、揺れる。
誰だよ、押すなってば。
あなた誰? どこから来たの? そこの扉を抜けて来たの? ああ、歪みが直ったから開くようになったわけか。その奥は何? 四畳半? それはまた、狭っくるしいところに通じているですな。抜けたくもありませんな、あはは。でも、おや、あなたは俺の知り合い? 知り合いではない? べつにどっちでもいいけど。しかしずいぶん薄汚い格好をしておられますね。それなのにどこか神々しいところがある。
阿呆神?
なーる。阿呆神というのは神様の一種のあれですか? 我々の脳味噌の谷間に住んで、学生時代を棒に振らせるという?
それは面白い。ステキだ。
はあ......四年ぶりに。それはまた、引き籠もっておられますね。せっかく四年ぶりに出てきたところ、お迎えするのが俺のような人間で、さぞかし味気ないでしょう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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